향갑
더보기 *모든 지칭 용어는 특정 성별을 의도하지 않았으며, 들판의 나린 별과 그의 배우자의 성별은 따로 정한 바가 없습니다. “좋아해요.”알고 있어. “보통 그렇게 대답 안 하는데.”원하는 대답이 있구나, 몬호르의 딸 소욘?“그럼요.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걸 말해줘요.”들판에 나린 별은 곱슬거리는 몬호르 소욘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. 긴 머리카락을 매만지다가,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. 이걸로 대답이 됐어?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린별이 소욘의 창공을 닮은 쪽빛 눈을 바라보면, 몬호르 소욘은 나린별의 별빛으로 빚어낸 씨앗을 나린별의 입 안에 넣어주었다. 나린별은 깜짝 놀라 소욘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다가, 이내 소욘의 목을 두 팔로 끌어안았다. 소리 없는 웃음, 그리고 장신구가 서로 부딪히며 짤랑이는..